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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동남아 최대 곡물회사 CP그룹에 ‘씨티씨자임’ 공급 추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08:30

수정 2024.03.19 08:30

씨티씨바이오 로고. (출처: 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바이오 로고. (출처: 씨티씨바이오)


[파이낸셜뉴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월 태국 CP(Charoen Pokphand Group)그룹을 방문해 주요 임원들과 씨티씨자임의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벌였으며,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위해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사양시험을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양시험은 가축에게 일정 기간 사료를 공급하면서 가축의 생산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CP그룹은 동물 사료 생산, 가축 사육 및 가공화 무역회사로 1978년 설립됐으며 세계 2위 사료업체다. 농업, 유통업, 금융, 부동산, 통신업, 외식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연 매출 6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아시아 국가의 회사별 연간 배합사료 생산량을 보면 중국을 제치고 CP그룹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베타만만아제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사료는 위속에서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지만 씨티씨자임 소화효소제를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소화 및 흡수를 극대화한다. 또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장관면역을 강화하며 사료 이용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 최대 동물사료 제조기업인 CP그룹에 씨티씨자임을 사용하기 위해 현지 사양시험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품질을 1차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험 결과를 받아 연내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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