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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 선정...국비 42억 확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0:24

수정 2024.03.20 10:24

2025년 말 속초종합운동장에 두번째 충전소 오픈
속초시에 내년 말까지 버스 이용이 가능한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에 내년 말까지 버스 이용이 가능한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2021년 첫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 속초시에 대형 버스 이용이 가능한 두 번째 수소충전소가 내년 말 문을 연다.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2024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속초시가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속초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충전기가 1대로, 평일에도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이 많고 특히 연휴나 휴가철에는 관광객 차량까지 몰려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속초시는 지난해 말 수소충전소 신규 설치사업을 기획하고 신설 부지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올해 1월 말 이병선 속초시장이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 이번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새로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승용차와 대형버스 충전이 가능한 특수형 수소충전소로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초종합운동장 유휴부지에 설치된다.

새로 설치되는 충전소는 기존 충전소에 비해 압축기 성능도 개선되고 충전기도 2대가 설치돼 하루에 200여대의 승용차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차 이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설악권에서 유일한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으로 수소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속초시는 올해 수소전기자동차 30대 보급을 지원하며 오는 6월 대규모 전기차 충전인프라인 ‘속초스테이션’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소충전소 신설과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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