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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수서~동탄 'K패스' 이용시 2000~3500원에 탄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1:00

수정 2024.03.21 13:49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4450원(성인 기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 이용시 최소 2070원에서 최대 356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개통하는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에 대해 이 같은 요금을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정차되는 역은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 수서역·성남역·동탄역이다.
구성역은 안전 및 공정 상 당초 계획대로 6월 말 개통 예정이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30분 운행을 시작하고,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께 도착한다. 개통 초기 출근시간대(06:30~09:00)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 14~21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서역~동탄역(32.7㎞)은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소요된다. 각 역간 6~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수서~동탄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 약 45분, 버스로 이동할 경우 약 75분 소요된다.

수서~동탄 구간 GTX의 기본 요금은 3200원이다. 여기에 5㎞ 마다 거리요금 250원(10㎞ 초과 시)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 요금 4450원이고, 수서~성남 구간 3450원이 적용된다. 같은 수서~동탄 구간을 운행하는 SRT(7400원)가 GTX와 비슷하게 17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은 훨씬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더 낮아진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환급시 수서~동탄 구간을 이용하는 일반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경로·장애인·유공자가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 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동일하게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 카드만 구입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수도권 전철과 동일)할 수 있다.

SRT와 달리 수도권(서울시·인천시·경기도)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때 기본 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등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향후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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