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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8:31

수정 2024.03.21 19:42

6년간 영업이익 7배 늘려
"자기자본 1조 도약 원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사진)의 4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6년간 영업이익을 7배 가까이 불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도 0%로 유지해 안정성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20년, 2022년에 이어 4번째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면서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중심의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6년 만에 4898억원으로 82% 확대됐다. 취임 이전 6년간 연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전반적 부진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늘었다. 2021년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년 간 평균 13%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우발부채 비율은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갖췄다.

조직은 크게 확대됐다. 2018년 227명이던 임직원 수는 517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0개 본부 19개부서에서 24개 본부 77개부서로 커졌다.

임 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주총에서 "진정성과 자긍심을 갖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의결했다.
우선주는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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