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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셰셰' 발언으로 대 중국 굴종인식 확인" [2024 총선]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4 11:02

수정 2024.03.24 11:0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으로 민주당의 중국에 대한 굴종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 여름에도 이해할 수 없는 굴종의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주한 중국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국장급에 불과한 싱하이밍이 하는 훈시에 가까운 일장연설을 15분 간 고분고분 듣고 왔다"며 "같은 시기 법무부 장관이었던 저는 싱 대사의 만찬요구를 받고 적절치 않다고 해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어떤 것이 국격을 지키는 행동이고 어떤 것이 국익에 부합하는 행동인가"라며 "중국 패배에 배팅했다간 나중에 후회한다는 싱 대사의 협박 가까운 발언에 한마디 반박도 못한게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그 당시 실수로 반박 못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셰셰 발언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중국 불법 어선이 서해까지 들어오고, 소중한 유산인 한복 김치를 자기들 문화라고 주장하고 소위 말하는 동북공정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잘못된 주장해도 이 대표의 민주당은 그 뜻을 받들어 '셰셰'할 건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대나, 그냥 '셰셰'하면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외교의 기본은 상호주의라고 생각하고, 현재 지방선거에 있어서 영주권자에 대한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상대국에 가는 우리 국민들은 어떤 참정권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그런 참정권을 부여한다는 어떤 논리적 근거도 실익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포함시켜 영주권자의 투표권 제도를 발의할 것이고, 불합리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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