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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힘모아 K마이스 시대 연다".. 세계 1등 목표로 '글로벌 도약 선포식'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8:32

수정 2024.03.25 18:32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 일환
마이스산업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전략 발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 일환으로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과 지자체, 컨벤션센터, 유관 학·협회, 민간 기업 등 약 90개 기관 200여명이 참가해 한국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이벤트)산업의 세계적 재도약을 위한 민관협력을 다짐했다.

한국 마이스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6년부터 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이전 대비 30% 수준으로 낮아지고 수도권 중심의 지역 편중도 심화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정하고, 3C전략을 추진한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마이스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된 3C는 △지역·민간 협력(Collaboration) △다양한 융합(Convergence) △세계 경쟁력(Competitiveness) 확보를 뜻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국제회의'가 지역 곳곳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과 적극 협력한다. 나아가 지역의 마이스 개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를 개편, 현재 7개소에서 2개소 추가 지정한다. 아울러 국제회의 유치, 홍보, 개최, 관광코스 제공 등 전반의 과정에서 인근 지역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연계하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을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한 2028년까지 외국인 참가자 15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회의 10개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마이스 해외 유치 거점망'을 9개소에서 18개소로 2배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지자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 마이스 업계 등으로 구성한 지역 ‘민관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혁신 마이스 프로젝트'를 가동해 인공지능(AI), 위치기반 서비스 등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마이스 기업에 제공하고, 마이스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더불어 예비 인력 및 경력단절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문체부는 이번 선포식 이후 '2024년 제2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부터 ‘한국 마이스산업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3C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K마이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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