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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재판 출석은 검찰이 아니라 범죄 혐의 때문"[2024 총선]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6:33

수정 2024.03.26 16:33

李 "자칫하면 아르헨티나"
韓 "이재명이 말한 포퓰리즘의 예시"
[울산=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이채익 의원을 비롯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6.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울산=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이채익 의원을 비롯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6.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때문에 재판에 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재판에 나가야 하는 건 범죄 혐의의 증거가 있어 기소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너무 명확한 얘기를 갖고 왜곡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재판 출석은) 검찰 때문이 아니다"며 "강제 구인을 시사했던 것은 재판부다. 늘 다른 곳을 지적해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재판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갑 아현역에서 진행한 총선 유세에서 "제가 참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전혀 지연되지 않는데 검찰이 굳이 이재명이 (재판에) 있어야 한다고 우겨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4.10 총선과 관련해 "자칫 잘못하면 아르헨티나가 될 수 있다",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한 위원장은 반박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는 이 대표가 그동안 늘상 얘기해 온 포퓰리즘이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혈세로 퍼주는 정책으로 인해 큰 논란이 생겼던 나라들의 예시 아니냐"며 "이 역시 이 대표가 너무 뻔한 얘기를 갖고 잘못 해석하고 사람들을 왜곡·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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