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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전환지원금, 주주 가치 훼손되지 않는 범위서 대응"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6:27

수정 2024.03.26 16:27

정부 '지원금 상향' 기조 속
유 "정책 부응 노력 기울이는 중"
"아직 초기…실적영향 지켜봐야"
"차별적 혜택·서비스로 리더십 유지"
"3만원대 5G 요금제, 시장 상황 맞춰 최적 출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정부의 지원금 상향 압박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전환지원금 경쟁이 어느 정도 가속화되더라도 SKT는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열린 주주화의 대화에서 전환지원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3월 들어 일부 기기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고 전환지원금도 지급하고 상향도 했다"며 "아직 지원금이 상향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온 전환지원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 질의에도 "당연히 걱정이 되지만, 고객들의 환경, 경쟁 환경, 저희 내부 환경까지 다 고려해서 최적의 방안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만간 출시될 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관련해선 "시장의 수요와 경쟁 등을 종합해서 가장 최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SKT와 LG유플러스는 이주 중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KT는 올해 초 이미 해당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고시가 제정된 후 이동통신 3사는 16일 3만~13만원대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23일 이통 3사는 전환지원금 수준을 30만원대로 상향했다.
전환지원금은 이통사가 번호이동(이통사 변경) 이용자에게 기대수익, 이용자 장기가입혜택 상실 비용, 위약금 등을 고려해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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