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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병상 대폭 축소한 강북삼성병원..순환기내과서 응급환자 대응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07:57

수정 2024.03.27 09:54

전공의 이탈 이후 21개 병상, 9개로 줄여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인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을 대폭 줄였다.

27일 강북삼성병원이 응급실 병상 수를 대폭 축소, 기존에 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중환자실 등으로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 21개였던 응급실 병상은 전공의 집단 행동 이후 점차 줄어들어 주·야간 모두 9개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응급실 간호사 다수도 무급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호사는 "근무 일인데 스케줄이 비게 되면 강제로 연차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병상 수를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다보니 환자가 없어서 무급 휴가를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병원 측이 심근경색 환자 등 중증 응급 대응을 멈춘 것과 다름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응급의학과 교수 중환자실 전환 배치는 중환자실 환자 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환기내과에서 야간 응급상황에 대응, 응급실에서 야간 심장마비 환자를 받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응급실 근무 간호사의 무급 휴가 관련해서는 "신청자에 한해서 문제가 되지 않은 선으로, 자발적 휴가를 쓰게 했다"고 답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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