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7일 올해 전문대 이색 입학생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서울예술대학교(서울예대) 실용음악전공으로 입학한 곽다경양(15)은 4세 때 SBS ‘스타킹’에 출연했고, 다양한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에서 활동하며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제12회 한국음악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최연소 수상자 기록을 세웠다.
곽양은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으며 주변의 권유로 외국 유학 생활을 생각했으나, 서울예대 실용음악전공 입학에 도전했다
약 8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예대에 입학한 곽양은 "연습할 때보다 연습을 마치고 무대에 올랐을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며 "K-컬쳐의 산실인 서울예대에서 열심히 연습하여 10년 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재즈 분야의 대가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여대 문헌정보과에 입학한 이수연씨(53)는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는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였다. 이씨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입학에 마음을 먹었다"고 진학 동기를 밝혔다.
이 씨는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 평생교육사 자격증까지 도전해 공공도서관이나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면서 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사서로 일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며 장래 희망을 말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2024년 이색 입학생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전문대학에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제2의 인생 도전을 하고 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 유턴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학 구성원들은 2024년 전문대학 입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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