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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핵심 공약 '반도체고속도로' 현실화...尹대통령 건설 의지 밝혀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5:56

수정 2024.03.27 16:03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 밝혀
이 시장 핵심 공약, 취임 후 지속적인 노력 기울여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용인시 제공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현실화된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용인에 꼭 필요한 교통망인 '반도체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지방선거 후보시절 공약으로,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혔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들이 모인 화성시·안성시를 연결해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용인 내에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완성과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 중요한 인프라가 되는 것이 반도체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 지역 내 42번 국도와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성 양감부터 용인 남사·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는 지난 2022년 진행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장 후보였던 이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2022년 10월 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자료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시는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전략과와 반도체1·2과, 4차산업융합과를 신설해 반도체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성,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팀까지 별도로 운영하며 이 사업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고속도로' 사업은 민자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용인시와 협의해 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 등 노선을 정한 다음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했다.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7월 나올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상해서 공약으로 냈고, 그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설득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대통령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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