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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X" 유세 중 욕설 들은 이재명 "다름을 인정해라" 일침 [2024 총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07:06

수정 2024.03.28 07: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에서 선거 유세 도중 한 시민에게 ‘부끄러운 X’이라는 욕설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유세 발언을 하려던 순간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X아!”라고 소리쳤다. 경북 안동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다.


이재명 대표는 유세 방해가 계속되자 “세상에는 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도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흉기 피습을 당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이거는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며 “적대적인 언어로 국민을 분열의 장으로,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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