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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임현택 의협회장, 오늘 첫 기자회견..정부 투쟁 방향 주목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09:30

수정 2024.03.29 09:30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연일 강경발언을 이어가는 임현택 제 42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오늘(29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임 당선인은 이번 의대증원 사태에서 총파업의 전제 조건을 내걸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더 높일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6일 제42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그는 지난 2월 27일엔 복지부로부터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 당선인은 "오히려 정원을 500명~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강경파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백지화, 책임자 처벌이 이뤄진다고 정부를 거듭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당선 직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는 당시 "면허정지를 당하는 전공의와 교수 등 의료진이 나오면 바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당선인의 임기는 5월부터 시작되지만, 오는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 임 당선인이 비대위까지 이끌지 결정된다. 그가 비대위를 이끌 경우 의협의 총파업이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계속되고 있다. 주요 대형 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제주대, 충북대, 강원대 등 지역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최근 의정 갈등 상황과 사직서 제출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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