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김주현 "운영 방식 개선 등 노력할 것"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4:00

수정 2024.03.29 16:09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
중소·중견기업 혜택 특히 많이 받아
금융위 "편의성 제고하며 개선할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에 참석해 그간의 주요 지정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지정사례 기업에 축하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에 참석해 그간의 주요 지정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지정사례 기업에 축하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혁신적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 등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금융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금융당국은 든든히 뒷받침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주년' 맞은 샌드박스, 2200명 고용 유치
29일 김 위원장은 서울 마포 프론투원에서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을 열고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지 만 5년이 된 시점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만한 성과를 마주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혁신금융서비스 주요 지정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지정사례 기업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했다.

지난 2019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건수는 누적 303건을 기록했다.
이 중 180건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운영 중이다. 연도별로 보면 제도를 개시한 2019년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5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기업은 유형별로 △금융회사 181건(60%) △핀테크사 95건(31%) △빅테크사 14건(5%) △IT기업·신용평가사·통신사 등 기타가 13건(4%)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금융회사 181건 제외시 중소기업이 88건(72%), 중견기업 29건(24%), 대기업 5건(4%)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업은 신규 고용을 2200명 늘리고 신규 투자를 6조360억원 유치해 핀테크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총 303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912개 규제 조항에 대한 특례가 부여되기도 했다.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종합 1위'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문가 51인의 설문조사 결과 선정된 우수사례를 4개 부문별로 3개씩 소개했다. 그 결과 다양한 금융회사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 출시 촉매가 된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합산 총점 1위를 차지했다.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을 계기로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체계를 개편해 신청기업이 핀테크지원센터의 전담 책임자 상담이나 전문가 컨설팅 등을 희망에 따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청기업이 원하는 경우에는 상담 또는 사전 컨설팅 없이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분야별 심사 소위원회 운영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심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도 고도화해 오는 2·4분기 중 홈페이지 내 신청서 제출·보완이 가능하도록 하고 신청기업이 신청서 제출 이후 심사 단계 및 샹후 일정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주요 국가의 정책·산업 정보 제공과 핀테크 해외 진출 컨설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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