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장 대만 방문, 총통 및 총통 당선인과 회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1:31

수정 2024.04.01 13:48

대만 제1야당 국민당 마잉주 전 총통은 중국 방문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왼쪽 네번째)이 지난 1월 15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대만을 방문한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왼쪽 두번째)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왼쪽 네번째)이 지난 1월 15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대만을 방문한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왼쪽 두번째)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이 1일 타이베이 대만 총통부를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과 회담을 가졌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매체들은 1일 로젠버그 회장 일행이 오는 6일까지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며 대만 정부 고위 관리, 각 부처 관료, 각계 지도자들과 대만과 미국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국의 마이클 피그니텔로 수석고문 등도 로젠버그 회장과 함께 대만을 찾았다.

로젠버그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20일 취임 이후 다섯번째로 그의 잦은 방문은 그만큼 대만을 둘러싼 현안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로젠버그 회장의 이번 방문은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과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국민당에 대한 미국의 견제이자 민진당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AIT도 3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젠버그 회장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굳건한 약속을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6일까지 7일간 대만을 방문한다"라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로젠버그 회장이 대만의 여야 정치인, 학자들을 만나 역내 안보, 무역 투자, 대중 간의 교육과 문화 연대 등 각종 의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잉주 전 총통은 1일 대만 청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선전에 도착했다.
대만 연합보는 마 전 총통이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2차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마 총통의 중국 방문은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5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로젠버그 회장의 대만 방문과 마 전 총통의 중국 방문은 모두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힘 겨루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