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신한證 "카카오뱅크, 순환매 장세서 돋보일 매력..목표가·투자의견 상향"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9:03

수정 2024.04.02 09:03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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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수익 다변화 및 신규 서비스 준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반적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카카오뱅크는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펼쳐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직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주주환원 대신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된 때문이다.

최근 기존 은행주에 대한 차익 실현 기조가 카카오뱅크에는 되레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운영리스크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리스크로 연결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 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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