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베트남서 '초전도 케이블 사업' 추진하는 LS에코에너지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09:03

수정 2024.04.02 09:04

지난 1일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IE)에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쩐끼푹 IE 원장이 ‘초전도 케이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제공
지난 1일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IE)에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쩐끼푹 IE 원장이 ‘초전도 케이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일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IE)에서 IE와 초전도 케이블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앞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 흥덕-신갈 변전소 구간에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 운전 중인 선로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케이블은 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송전 효율을 극대화한다"며 "과부하로 전력 증설이 필요할 경우,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를 짓는 경우 높이가 약 3m인 전력구를 약 1m의 관로로 대체, 토목공사 비용을 2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게 LS전선 설명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은 도시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며 “LS전선의 기술력과 LS에코에너지의 현지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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