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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뭉쳐야 산다…文정부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2024 총선]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3:56

수정 2024.04.02 13:56

"한미일 공조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돌아가고 싶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2 [공동취재] saba@yna.co.kr (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2 [공동취재] sab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당 일각에서 '대통령 탈당'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은 이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 사이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결전, 범죄와의 전쟁과도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을 향해 "중대한 결정을 놔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계시는 국민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다.
저에게 (책임을) 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리는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나선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담화가 끝난 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었다.

한 위원장이 뒤이어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선 건 사실상 이같은 발언에 대한 자제령으로 읽힌다.

다만 함 후보는 대통령실이 의정갈등에 대해 사회적 타협 기구를 통해 의대 정원까지 포함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자 윤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를 철회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한 위원장은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그분은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갔던 건 기억 나지 않느냐"고 맞섰다.

한 위원장은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느냐"며 "그런 사람이 지금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고 하고, 그것도 마지막에 등장해서 그러는데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을 향해 한 위원장은 "그분이 우리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를 다시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돌아가고 싶나.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업자들이 설치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든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뗏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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