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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국제수준 투자환경 조성"...암참發 '아태 본부' 제안 논의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7:30

수정 2024.04.02 17:30

암참 대표단 만나 정책방향 논의
암참 "노동, 조세, 디지털 등 규제개혁 속도내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4.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4.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본부로 지목하며 기획재정부도 국제 수준의 투자환경 조성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암참 대표단을 만나 투자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제언과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암참은 지난달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탄탄한 인프라, 확고히 구축된 공급망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정비하면 많은 글로벌 기업이 아·태 본부를 우리나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과제로 규제 개혁을 꼽았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역내 경쟁국보다 선호되는 투자 대상국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조세행정, 디지털경제 등 분야의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암참의 정책제언에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노동 유연성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조세집행의 예측가능성 증진과 디지털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86건의 경제 형벌규정 개선을 추진했다.
최 부총리는 "안주하지 않고 추가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규제 개혁을 통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최 부총리와 제임스 김 회장은 대선 기간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암참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힘을 모으는데 협의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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