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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한동훈, 일주일 중 5일 최대격전지 '수도권 올인'

뉴스1

입력 2024.04.04 05:03

수정 2024.04.04 07:28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김혜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한기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지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김혜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한기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지자와 포옹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격전지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막판 표심 결집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입장발표를 한 뒤 지원유세를 시작한다.

서울 도봉구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이후 중랑구·동대문구·광진구·강동구·송파구 등 서울 동부권과 경기 구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수원·용인·오산·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부산·경남과 충청권을 방문한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수도권 집중 행보는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과 경기에 대부분 박빙 지역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지원유세 현장에서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고 말했다.

단 몇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사전투표를 앞두고 바닥 표심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인 셈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수도권은 한두 번 훑는다고 될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북부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와 동작구에 이어 경기 남부 지역을 방문했고, 30일엔 경기 부천과 인천, 서울 양천구·구로구를 찾았다.

31일 역시 경기 남부와 서울 강동구·송파구·강남구를 방문했다. 지난 1일과 2일엔 각각 부산·경남과 충청권 전역을 훑었다.

전날엔 충북 충주에서 시작해 제천, 강원 원주·춘천, 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까지 3개 도를 넘나들며 중부권 공략에 나섰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한 위원장과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일제히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전투표 불신이 높은 보수 유권자층의 투표를 연일 독려하고 있다. 젊은층 투표율이 높은 사전투표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본투표에서 역전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전날도 "사전투표가 중요하다. 그걸로 우리의 기세와 출정식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가 이길 거라는 걸 반드시 첫날부터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잘 감독할 거다. 우리를 믿고 투표해달라. 우리가 하나하나 까볼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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