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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의대 정원 2천명 집착부터 버려야…민주당이 나서겠다"[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08:42

수정 2024.04.04 08:42

"尹 대국민담화, 사태 해결 의지·능력 없음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부산 서면에서 이현 부산진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부산 서면에서 이현 부산진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의대 정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의료계·정부) 갈등과 관련해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문제 해결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으시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며 "정부, 의료계 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 각계가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개혁의제들을 함께 논의해 의대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이 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따가운 외면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방기한 국가의 책무를 바로 세우는 데 더욱 치열히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료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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