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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에 30억달러 투자 전기차 공장 추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5:41

수정 2024.04.04 15:41

[파이낸셜뉴스]
독일 베를린 동부의 그루엔하이데의 테슬라 전기차 공장 모습.AFP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동부의 그루엔하이데의 테슬라 전기차 공장 모습.AFP연합뉴스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안에 실사단을 현지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인도 제조업을 키우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정치적인 힘을 실어주게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공장 부지 물색을 위한 실사팀을 보낼 예정이라며 예상되는 투자 규모가 20억에서 30억달러(약 4조430억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 산업이 있는 인도 마라라슈트라와 구자라트, 타밀나두주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지난달 일부 수입 전기차 중 5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3년내 인도 생산을 할 수 있는 업체의 차종에 대해 관세를 인하했다.

FT는 관세 인하가 테슬라 측이 투자를 위해 제시한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투자가 성사되면 제조업 활성화를 추진해온 모디 총리에게 이달 총선을 앞두고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모디 정부의 일자리 창출 규모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현재의 차종 보다 작고 대당 3만달러(약 4042만원) 이하인 전기차를 만들어 현지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걸프만 지역, 아프리카, 남부와 동부 유럽 시장에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추후에는 인도에 배터리 공장도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조립과 배터리 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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