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제는 '빼박'…고창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7:00

수정 2024.04.04 17:00

삼성전자,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분양 계약
대규모 스마트허브단지 조성 본격화
김동욱 삼성전자 부사장(좌)과 심덕섭 고창군수(우)가 지난 3일 고창군청에서 분양 계약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김동욱 삼성전자 부사장(좌)과 심덕섭 고창군수(우)가 지난 3일 고창군청에서 분양 계약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삼성전자의 호남권 물류거점센터가 전북 고창에 들어선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허브단지(삼성전자 호남권 물류거점 가칭) 조성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심덕섭 고창군수와 김동욱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그동안 업무협약(MOU)으로만 삼성전자 입주가 결정돼 지역에서는 자칫 사업이 취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했다.


이번 분양 계약은 사실상 본계약으로 볼 수 있어 사업 철회 리스크가 사라진 것으로 간주된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우리나라 대표 일류기업이다.

이번 분양계약으로 남부지역에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한 대규모 물류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 부지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3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창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조성해 AI, 로봇, 자동창고 시스템 등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기능은 조달이나 배송 등 단순 기능에서 기업의 경쟁우위 원천이라는 전략적인 개념으로 바뀌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와 고창군의 대규모 분양계약 체결은 고창군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산업구조의 판을 바꿀 일대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