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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트코인 거래 사상 최대, 92.9% 급증한 9조1000달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5 10:32

수정 2024.04.05 10:32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량 사상 최대 기록
현물 비트코인 거래량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지난달 비트코인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량도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비트코인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거래량도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비트코인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달 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9조1000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2.9% 급증한 것이다.

현물 비트코인 거래금액은 108% 증가한 2조9400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6조2000억 달러였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금액도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대였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금액은 121% 증가한 1조1200억 달러, 파생상품 거래금액이 89.7% 증가한 2조9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값은 지난달 15% 상승하는 등 최근 두 달간 67% 급등했다. 지난달 14일 비트코인값은 7만379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값의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한 후 낙관론이 크게 작용했다.

바이낸스의 3월 이더리움 선물 거래금액도 17.8% 증가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값이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찍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비트코인값이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찍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적극적인 부탄의 경우 채굴 '반감기'가 다가옴에 따라 채굴량을 6배 늘리려 하고 있다.

부탄 국부펀드 드루크 홀딩스인베스트먼트와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채굴 전문업체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는 반감기로 인한 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첨단 채굴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트디어의 매트 링후이 콩 사업이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부탄의 채굴 용량을 500메가와트 늘려 총 600메가와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부탄은 지난해 5월 풍부한 수력자원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5억 달러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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