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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인 과거 안 중요해…말 나와도 연애전선 이상無"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09:32

수정 2024.04.09 09:32

연애 중인 미혼남녀 300명 설문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연애 중인 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상대방의 과거에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연애 중인 미혼남녀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 대상 '현 연인의 전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2.3%)은 연인의 과거 연애 상대를 알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딱히 궁금하지 않아서(56.1%)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질투심이 생길 것 같아서(17.2%)와 연인을 과하게 간섭할 것 같아서(10.8%)가 뒤를 이었다.

연인의 과거 연애 상대를 알고 싶다고 답한 이들은 95명(31.7%)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연애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서(29.0%)’를, 여성은 ‘결별 이유를 알기 위해서(31.3%)’를 각각 1위로 꼽아 의견차를 보였다.

전 연애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7.7%로 조사됐다.
미혼남녀 대다수가 한 번쯤은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은 셈이다.

해당 대화는 연인과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 없음(62.2%)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전 연애와 관련된 대화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이들은 18.9%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서(47.7%), 연인 간에 지켜야 할 부분을 조율할 수 있어서(29.5%),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서(11.4%) 등이 거론됐다.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답한 이들(18.9%)은 남녀 모두 내가 모르는 두 사람만의 추억이 있는 게 싫어서(52.3%)를 가장 많이 택했다. 남성은 전 연인을 잊지 못한 것 같아서(22.2%), 여성은 전 연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26.9%) 등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달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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