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나 방사선노출 없이 심장질환 진단

[파이낸셜뉴스] 의료기기 전문업체 에이엠시지는 조영제나 방사선노출 없이 조기진단이 가능한 'MCG-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FDA로부터 인증 받은 심자계(MCG)는 심근세포의 전기적 활동에 의한 아주 미세한 자기신호를 차세대 양자센서 기술을 접목해 제조한 심자계시스템이다.
이 장비는 심장질환을 조기에 정확히 발견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기기로, 조영제 사용이나 방사선노출이 전혀 없이 비침습적 방법으로 약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진단을 위한 계측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진단기법과 차별화되는 진단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의 정확한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보였다.
에이엠시지는 "MCG시스템의 검사는 짧은 검사 시간과 기존의 단계별 침습적인 다양한 검사를 대체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기에 제공한다"며 "기존 검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서 역할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CG 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국내 가천대 길병원 및 은평성모병원의 2개기관에서 ‘관상동맥질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MCG스캔의 진단적 정확도 평가를 위한 임상4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 임상기관 확대 및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용성 에이엠시지 사장은 “이번 미국 FDA인증 획득을 통해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관상동맥 질환 뿐만 아니라 각종 심장질환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장질환 사망자 수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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