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엇갈린 형제 정치인의 운명..동생은 당선, 형은 고배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08:42

수정 2024.04.11 08:42

국힘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는 '낙선'
동생 서범수 후보는 울산 울주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울주군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가 11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신이 확실시되자 아내 황혜진 씨,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울주군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가 11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신이 확실시되자 아내 황혜진 씨,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 함께 출사표를 던진 '형제 정치인' 등 정치인 가족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형제인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서범수 후보는 나란히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22대 국회에서는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도전한 동생 서범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형인 서병수 후보는 부산진갑에서 '험지'인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6선 고지를 노렸으나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가족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정치인 2세'들의 선거 결과도 주목됐다.

형인 고(故)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를 이어받은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성완종·성일종 형제는 상대인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의 4연전을 모두 이겼다.

4선 의원을 지낸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인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화성정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선친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노린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외에도 고 김태호 전 장관 며느리인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서 4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감사원장 출신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민주당 후보는 경기 하남을에서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경쟁 끝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