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소비자 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2:15

수정 2024.04.11 12:15

당국, 추가 경기 부양책 압박 더 커졌다
새로 문을 여는 베이징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지난 9일 한 식당 관계자가 용 모양의 장식품 등이 배치되어 있는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AP 뉴시스
새로 문을 여는 베이징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지난 9일 한 식당 관계자가 용 모양의 장식품 등이 배치되어 있는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 상승했다.

기대보다 낮은, 부진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준다. 경기 침체 속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위협을 대응해야 하는 중국 당국으로서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

11일 중국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3월 CPI가 원유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0.4% 상승이었다. 상승률은 2월 0.7%에서 0.6%p 줄었다. 전월보다는 1.0% 하락해 시장 예상치 0.5%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월 중순 춘제(설) 연휴에 여행과 식품 수요가 늘면서 물가를 밀어올렸다. 3월에는 이런 요인이 없어 물가를 끌어내리는 작용을 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가격이 2.7% 떨어졌다. 낙폭이 2월 0.9%에서 확대됐다. 이 가운데 식유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돼지고기는 2.4% 하락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2.8% 떨어졌다.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속에서 내수 회복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이번 통계는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고 올해 초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높아진 낙관론과는 상반된 실적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