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 높은 만족도·고정수요 확보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3:46

수정 2024.04.11 13:46

타바라 운영 성과. 부산연구원 제공
타바라 운영 성과. 부산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연구원은 11일 부산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의 운영성과와 향후 확대방안을 담은 ‘부산 기장군 수요응답형 교통‘타바라’시범사업 운영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타바라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관광교통개선 공모사업으로 2023년 9월 1일에 개통했다. 기장군 오시리아역, 기장역과 기장의 주요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지정된 15개 정류장을 오가는 15인승 버스다.

보고서는 타바라 이용객 설문조사와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운영데이터를 토대로 타바라의 운영성과와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바라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이동편의 향상, 높은 이용만족도와 기대, 관광형 DRT의 역할 확립, 출퇴근 고정수요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존 대중교통 대기시간 대비 절반(13.7분→6.9분)으로 줄어들어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이동편의성이 향상됐고 이용도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만족(91.0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영데이터 분석에선 타바라를 이용한 출퇴근 고정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바라는 관광시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미 관광시설 근무자들 사이에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300명의 이용객 설문조사에서 타바라가 없을 경우 대체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하는 인원이 12.6%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기존 ‘승용차’ 이용에서 ‘대중교통+타바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한솔 연구위원은 “타바라를 통해 DRT의 장점과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신규 DRT 서비스 지역 선정 시에는 대중교통 취약 지역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준공영제 방식과 DRT전담 운영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