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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봄의 별미 '섬 간재미 회무침' 맛보러 도초도로 오세요"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7:56

수정 2024.04.12 17:56

19~21일 수국공원서 '제5회 섬 간재미 축제' 개최
전남 신안군은 오는 19~21일 도초도 수국공원 일원에서 '제5회 섬 간재미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오는 19~21일 도초도 수국공원 일원에서 '제5회 섬 간재미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봄의 별미 '섬 간재미 회무침' 맛보러 도초도로 오세요."
전남 신안군은 오는 19~21일 도초도 수국공원 일원에서 '제5회 섬 간재미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축제를 주관하는 '도초도 섬 간재미 축제 추진위원회'는 당초 화도항 일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다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수국공원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키로 했다.

수국공원 일원은 팽나무 숲길과 수국 정원이 있어 행사 참여객은 봄의 별미 '섬 간재미 회무침'을 맛보고, 풍부한 경관도 구경할 수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간재미의 이름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의 '간잠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간재미는 양식 가능 어종이 아니어서 신안지역에선 주낙을 이용해 잡는다. 신안 간재미는 육질이 단단하며 손질할 때 물로 씻으면 살이 흐물거려져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막걸리로 세게 문질러 닦아 육질을 연하게 만든 후 초고추장과 채 썬 무, 미나리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회무침으로 즐긴다. 간재미의 부드러운 살과 꼬들꼬들한 물렁뼈가 어우러진 식감은 여러 회무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안군은 이번 '섬 간재미 축제'에서 신안 1004섬의 수산물 홍보와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민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간재미 껍질 벗기기, 간재미 얇게 썰기 등 참여객의 흥을 돋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행사 참여객이 간재미 초무침을 맛볼 기회도 마련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 간재미는 그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하는 보물 같은 존재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신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선보이고 수산물 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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