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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민의 확인...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5 10:29

수정 2024.04.15 10:29

"의료공백 방치 안돼...정부 대승적 결단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민생 살리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의 민의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10총선 승리 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일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 삼중고로 국민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라는 새 복병까지 등장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대표는 "벌써부터 시장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가뜩이나 심각한 유가, 환율 불안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경제는 더 험난한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이 대표는 "오로지 민생에만 국정동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4·10 이전 국정과 이후 국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정(의료계-정부)갈등에 대해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고집하는 바람에 국민 피해만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의료공백 상태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하며, 의료계 역시 즉시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공공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여야,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 의료 개혁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아직 (21대 국회) 임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상태"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러 민생법안 과제를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법, 이종섭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등 미룰 수 없는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여당과 협상을 통해 언급된 주요법안은 물론 현재 상임위에 계류중인 여러 민생현안법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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