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제처, 개인정보 침해 요인 개선 일괄 법령정비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11:03

수정 2024.04.16 11:03

이완규 법제처장 자료사진.뉴스1
이완규 법제처장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법제처는 행정기관이 건강에 관한 정보 등 민감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무를 필요 최소한으로 한정하고,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지 않은 사무에 대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된 사업자등록증명을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의 '장애인기업활동 촉진법 시행령' 등 33개 대통령령 일괄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헤 추진됐다. 법제처가 주도해 각 개정안의 법령 소관 기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협의 등을 통해 일괄정비를 진행했다.

앞으로 건강정보와 같은 민감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무를 사무의 실제 내용을 살펴 필요한 경우로 한정한다.

예를들어,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시행령' 제31조의2에 따라 건강에 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무들 중에 유·도선사업의 면허・신고 사무 등과 같이 건강정보와 무관한 사무들을 제외하고, 건강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무를 ‘승객 사망 등 사고발생의 보고에 관한 사무’로 한정했다.

또 행정기관이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해 사업자등록증명을 확인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지 않은 사무에 대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제외된 사업자등록증명을 확인하도록 한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번 대통령령 일괄개정으로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법령이 신속하게 정비돼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법제처는 개인정보 침해요인이 있는 법령을 발굴해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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