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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온디바이스AI 투자 ETF 상장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6 18:13

수정 2024.04.16 18:13

신한운용·미래에셋운용
증시에서 반도체 테마가 돌풍을 일으키자 대형 운용사들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16일 5번째 반도체 ETF인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개 종목이 담겼다.

신한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이라면 밸류체인의 헤게모니(주도권)를 쥔 곳은 칩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칩메이커"이라며 "이 상품은 칩메이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칩메이커들은 생산을 외부에 위탁하고, AI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한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65%로, TSMC(42%)와 ASML(31%)에 크게 앞서고 있어 AI 반도체 시장이 확장될수록 칩메이커들의 실적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해당 분야 리더 기업은 퀄컴, 인텔, 미디어텍, 애플, ARM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병석 매니저는 "2022년 챗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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