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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전남 학생들이 묻고 마이클 샌델 교수가 답한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5:40

수정 2024.04.17 15:40

전남도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서 석학들과 논의의 장 마련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전남 학생들이 박람회 개막 첫날 기조강연에 나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사진>의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전남 학생들이 박람회 개막 첫날 기조강연에 나서는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사진> 의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학생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정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첫날 마이클 샌델 교수가 '공생의 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샌델 교수는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로 한국 사회의 당면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의 방향을 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가 주창해 온 정의, 그리고 공동체주의의 가치가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박람회 대주제와 맞물려 어떤 메시지로 전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전남 학생들이 샌델 교수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전남도교육청의 역점 시책인 독서인문교육으로 다져진 전남 학생들의 통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전남 학생들은 세계적 석학인 샌델 교수를 대면할 기회를 값지게 활용하기 위해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을 정독하며 독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좋은 질문'을 선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기획하고, 독서인문교육 동아리 내 독서·토론 활동을 추진해 사전에 글로컬·미래교육·공생·공정·정의 등 주요 키워드에 대한 견해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는 샌델 교수 외에도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석학들은 참여해 '글로컬 미래교육 콘퍼런스' 기조강연에서 '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주제로 강연하고, 현장 청중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강연은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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