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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캠핑의 계절" 야외용 가전 경쟁 '후끈'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09:02

수정 2024.04.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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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야외용 '전기 그리들팬' 출시
귀뚜라미, '캠핑매트 온돌' 마케팅 진행
앳홈, 연속 2시간30분 재생 빔프로젝터
작년 캠핑장 이용자 600만명 돌파 추정
"캠핑 인구 증가, 관련 수요 잡기 총력"
신일전자 전기 그리들팬. 신일전자 제공
신일전자 전기 그리들팬. 신일전자 제공

귀뚜라미 캠핑 매트 온돌. 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 캠핑 매트 온돌. 귀뚜라미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가전업체들이 '캠핑의 계절' 봄을 맞아 야외용 가전을 출시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캠핑 때 활용할 수 있는 '전기 그리들팬'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기압력밥솥에 적용하는 유도가열(IH) 방식 분리형 팬을 장착한 멀티 그릴이다. 온도조절기를 분리한 팬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가스레인지 등 모든 열원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릴 형태로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스테이크와 밀푀유나베, 낙지볶음 등 구이부터 볶음, 탕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지름 40㎝ 길이로 3~4인분 요리를 만드는데 적합하다.


야외에서는 1.2m 전원 케이블에 장착된 온도조절기로 5단계까지 편리하게 불 조절이 가능하다. 과열 방지 온도 조절 자동시스템을 탑재해 캠핑장에서도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일전자는 전기 그리들팬 외에도 팬히터, 무선 캠핑팬 등 다양한 캠핑 가전 라인업을 보유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전기 그리들팬은 한 가지 제품으로 야외에서 구이와 볶음 등 다양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활용성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봄철 캠핑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봄철을 맞아 '캠핑 매트 온돌' 마케팅에 주력한다. 캠핑 매트 온돌은 '힛셀 단열재'를 적용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차단하고 하부로 방출되는 열 손실은 줄일 수 있다. 발열체는 열전도력이 뛰어난 은소재 초미립자 와이어를 활용한 '실버 와이어 네트워크 면상 발열' 기술을 적용했다.

캠핑 매트 온돌은 힛셀 단열재, 면상 발열 기술 등을 통해 저전력으로도 고온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저전압을 사용해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온도조절기 역시 캠핑 환경에 맞게 내구성이 우수한 난연 재질로 만들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누리호 인공위성 단열기술팀과 공동으로 만든 캠핑 매트 온돌이 캠핑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앳홈은 캠핑족을 위한 '미닉스 빔프로젝터'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영화관 수준인 350안시루멘 밝기로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반면 게임 모니터에 적용하는 명암비 2500대1로 화면 선명도는 높였다.

앳홈 관계자는 "연속 2시간 30분까지 재생할 수 있어 긴 영화도 별도 충전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다"며 "이러한 강점으로 캠핑 수요가 늘어나는 봄 기간에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전업체들이 캠핑용 가전에 주력하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캠핑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캠핑장 이용자 수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583만명이었다. 지난해는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야외 활동에 있어 규제를 받지 않는 캠핑 인구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관련 인구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가전업체들이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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