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실제 부부 '찐케미' 폭발...소비재 브랜드, 부부모델이 대세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0 06:00

수정 2024.04.20 06:00

마운티아 전속 모델 박시은, 진태현 부부.
마운티아 전속 모델 박시은, 진태현 부부.
[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가 실제 부부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며 모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부부가 모델로 활동하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고 브랜드의 호감도를 높이는데도 일조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웃도어 브랜브부터 식품, 생활용품 등 업계를 넘나들며 연예계 부부들의 활동이 왕성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 액티브웨어 브랜드 마운티아는 올해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두 배우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커플로, 부부가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직접 대회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브랜드 인사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봄 화보, 워킹화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마운티아 모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마운티아의 등산화를 신고 불암산에 오른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아웃도어 모델이면 산으로 가야지"라는 재치 있는 코멘트와 함께 게시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자사 공식 SNS 채널에 공개된 '우리 함께 걸을까요?' 숏폼 영상에서는 부부가 다정히 손을 잡고 꽃 길이 펼쳐진 문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 속 부부는 사랑하는 이들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메시지와, 마운티아의 브랜드 슬로건처럼 '세상 모든 길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성에프아이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올포유' 역시 전속모델이 김소연, 이상우 배부 부부다. 최근 영상을 통해 '제24회 여성 마라톤 대회'에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김소연은 지난 2009년부터 올포유 전속모델로 활약해왔고, 배우 이상우 역시 2016년부터 합류하며 부부 특유의 다정한 '케미'를 발휘하며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끌어왔다. 올포유가 2년 연속 후원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달리기 좋은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조우종, 정다은 커플은 최근 정식품의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광고 속 부부는 현실감 넘치는 멘트와 표정 연기로 손쉽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부부 답게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도 단란하고 솔직 담백한 가정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큰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류수영, 박하선 부부는 헨켈컨슈머브랜드코리아의 주방세제 프릴(Pril) 모델로 활동 중이다.
프릴은 류수영, 박하선 부부와 함께 '가사일에 효율을 더하고 일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두 배우는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의 광고 영상을 통해 탁월한 제품력을 보여주면서도, 센스 있는 연기력으로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줘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부부를 모델로 기용해 '진짜' 호흡을 보여주며 소비자들과 진정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유통업계에서 부부 모델 기용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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