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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디스펜싱 공법' AR글라스 적용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9 13:29

수정 2024.04.19 15:51

아이엘사이언스 디스펜싱 공법 적용한 AR 스마트글라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아이엘사이언스 디스펜싱 공법 적용한 AR 스마트글라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핀홀 성형 디스펜싱' 공법 양산 기술을 선보였다.

19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핀홀을 활용한 '광학계'는 핀홀 크기가 작아질수록 좁은 각도에서 빛이 들어오므로 이미지센서에서 빛이 한점으로 잘 모여 좋은 이미지 획득이 가능하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공법은 수십 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조절이 가능해 핀홀 크기를 작게 만들고 모양을 다양하게 성형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제작 기술은 핀홀 크기와 높이 조절에 금형기술을 적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기술은 광학계에 별도 가공 없이 한번에 60~100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핀홀 성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광학계 양산이 어렵다는 점이 AR 스마트글라스 상용화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돼왔다. 기존 광학계 방식인 '회절형'은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유리 웨이퍼를 가공하는 방법으로 대중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유리와 플라스틱 대신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핀홀 크기를 더욱 작게 만들고 투과율 역시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NET 신기술 인증을 받은 실리콘렌즈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시장으로 확대하는 중"이라며 "특히 AR 스마트글라스 광학 시장은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광학 솔루션 전문회사로서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핀홀 미세조절 양산 기술을 통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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