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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다친 16살 스노보드 유망주, 7000만원 치료비 대준 신동빈 회장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08:09

수정 2024.04.23 09:50

스위스서 부상 당한 최가온 다급했던 상황 치료비 전액 내준 신 회장에 '감사편지' 보내
신동빈 회장(왼쪽), 최가온 / 롯데지주, 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왼쪽), 최가온 / 롯데지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최가온이 최근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동빈 회장에게 보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는 2021년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키 종목 월드컵 챔피언이 됐다.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청소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쳐 현지에서 바로 치료받아야 했고, 수술 및 치료비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신 회장은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재기하도록 도왔다는 후문이다.


최가온은 현재 다음 시즌 설원 복귀를 위한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뒤 2018년까지 신 회장이 협회장을 맡았다. 올해까지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원 넘게 후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시즌에도 약 1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신 회장의 스키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해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실력을 갖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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