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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민석, 원내대표 불출마 가닥…"당원 주권 확대하겠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1:56

수정 2024.04.23 14:39

4선 고지 오른 김민석, 불출마 결단 내린듯
"당원, 시민과 소통하며 길 찾겠다"
"李 대표의 당원배가론도 그런 맥락이라 믿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지난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 중이던 김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길을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총선 이후 두 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며 "더 많은 당원,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후 당원주권의 확대를 지켜봤고, 당원과 시민이야말로 이번 공천혁명과 총선승리의 진짜 동력임을 절감했고, 다음의 더 큰 승리와 지속적 개혁의 진짜 담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당원배가론도 그런 맥락이라 믿는다"고 썼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정치와 정책의 결정에 당원과 시민의 참여를 높여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총선기간 중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의 핵심도 당원주권확대의 정당개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2대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총선 상황실장을 맡아 총선 대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은 불출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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