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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서 숲 속 결혼식 '눈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4:33

수정 2024.04.23 14:33

23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꽃마숲공연장서 지역 주민에 결혼식 기회 제공
23일 국립백두간수목원에서 진행된 결혼식 모습.
23일 국립백두간수목원에서 진행된 결혼식 모습.
[파이낸셜뉴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 주민에게 숲 속 결혼식 기회를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3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이후 처음으로 꽃마숲공연장에서 지역 주민 안재식씨(경북 봉화군)의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늦깎이 청년 안씨는 현재 봉화 지역에서 사과와 배추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전업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안씨에게 꽃마숲공연장에 전시된 친환경 소품을 활용해 결혼식 장소와 포토존을 제공했다.

수목원측은 또 신부대기실을 마련하기 위해 작은 오두막을 설치한 것은 물론, 모험의 숲 피크닉존 일부 시설을 개선,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지역 주민의 결혼식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해 문화·편의 시설을 공유하는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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