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말레이시아 태양광 사업 가속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6:54

수정 2024.04.23 16:54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말레시이사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제공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말레시이사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투자 유치행사 'KL20 서밋 2024'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L20 서밋은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행사다. 올해는 22~23일 양일간 안와르 이브라임 총리를 비롯한 정계 주요 인사 및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의 필수 요소인 신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CI홀딩스는 지난 2월 85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법인(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기존 3만5000t에서 5만6600t으로 증설하기로 하고 현재 단계적인 증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OCIM은 연간 3만5000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OCIM에는 현재 7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 인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전문가 패널로 초청을 받아 '클린에너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구글 클린에너지&파워 아시아퍼시픽 총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임원 등과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당위성과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우현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OCIM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고객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ESG경영 실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또 "지난 21일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지역본부인 RHQ 사무소를 개소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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