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벤처 해외 진출 위해 '재외공관 힘 보탠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5 10:43

수정 2024.04.25 10:43

[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해외 시장 정보가 축적된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원협의체를 구성,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태기로 해서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롯데호텔에서 조찬 간담회인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경제·민생외교의 최일선인 재외공관과 중기부가 협력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한국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은 필수"라며 "이들을 현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중기부와 재외공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는 말처럼, 산업과 혁신의 근본인 중소·벤처기업이 견고해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민생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며 "재외공관장들이 우리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이날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한국벤처투자(KVIC) 해외 공동펀드 운영 계획 등 중소벤처 분야 유관기관의 글로벌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중기 밀착 지원 강화에 현실적 지원책도 나왔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우리 기업의 교역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맞춰 대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전력, 농업,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이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망분야 분석-현지조사-컨설팅 등 일련의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와 외교부 간 견고한 협력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이자,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로 나서달라”며 “조만간 발표할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외교부, 재외공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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