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가자지구 암매장 시신 다수 발견에 "이스라엘은 설명해야"[이-팔 전쟁]

뉴시스

입력 2024.04.25 10:46

수정 2024.04.25 10:46

설리번 "우리는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 원해" 이스라엘군 대변인 "무덤 가자인들이 팠다"
[라파=AP/뉴시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병원 두 곳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발견된 데 대해 이스라엘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이 북부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불도저에 실어 집단 매장지에 내리는 모습. 2024.04.25.
[라파=AP/뉴시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병원 두 곳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발견된 데 대해 이스라엘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이 북부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시신을 불도저에 실어 집단 매장지에 내리는 모습. 2024.04.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병원 두 곳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발견된 데 대해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24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우리는 답을 원한다"며 "우리는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전날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340여 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에서도 30여 구의 시신이 나왔다고 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병원 두 곳에서 집단 매장된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수색 과정에서 집단 매장지들을 조사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스라엘군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나다브 쇼샤니 대령은 나세르 병원에 있는 무덤이 "몇 달 전 가자인들에 의해 파여졌다"고 주장했다.


병원들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를 받지만, 가자지구 병원들은 6개월을 넘긴 가자지구 전쟁에서 여러 차례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격퇴를 위한 지상전을 전개하면서 하마스가 병원을 지휘소로 활용했고, 이곳에 인질들을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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