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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취임 앞둔 임현택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보복 행위"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6:30

수정 2024.04.26 16:30

서울청, 26일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추가 압수수색
과거 업무방해 공모공동정범,·의료법 위반 교사범 혐의
경찰 수사관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경찰 수사관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26일 오전 10시께 임현택 회장 당선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긴급하게 진행한 것에 대해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의협 인수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며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둔 당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렇게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업무방해 공모공동정범, 의료법 위반 교사범으로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것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며칠 전 들은 바 없는 대통령실의 5+4 협의체 제안 소동에 이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 거부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없이는 대화 없다는 의료계의 기조, 그리고 의대생 수사 중지 촉구 등 최근 당선인의 행보 이후 갑작스러운 추가 압수수색이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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