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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수회담 의제 조율 녹록지 않아…다 접어두고 먼저 尹 만나겠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09:33

수정 2024.04.26 09:33

"의제 조율 녹록지 않은 것 같아"
"대통령 만나 총선 민의 전달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영수회담에 대해 "(의제 등의 협상은)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제 등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텐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영수회담 실무협의가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대통령을 우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계할 수 있을지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금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동이 두 차례 진행했다.
회동에서는 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들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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