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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밸류업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 개최...코스닥 맞춤 지원 한목소리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1:00

수정 2024.04.26 11:36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26일 이사장 주재로 성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표기업(자산 10조원 이상), 중견기업(자산 2조원 이상) 간담회에 이는 세 번째 상장기업 간담회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코스닥 기업들은 코스닥 시장의 특성 및 기업 성장 단계를 고려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 관련 계획수립, 이행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또 코스닥 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성장성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에도 반영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후 목표 미달성에 따른 공시위반 우려 등 기업 부담 경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책임자 및 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제고 계획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 및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우수·희망 기업을 중심으로 홍보 지원을 위한 거래소 유관기관 공동 IR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성장 사다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본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주환원뿐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 코스닥 상장기업 특성이 반영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밸류업 프로그램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래소는 내달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하고, 최종 의견 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5월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해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자율 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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