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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날고, 화학 개선"..에쓰오일, 한분기 만에 흑전(종합)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0:11

수정 2024.04.26 10:13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26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45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9%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 오른 9조3085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5.3% 감소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 전환,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유부문 1·4분기 영업이익은 2504억원, 석유화학부문 480억원, 윤활부문 1557억원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정유부문(영업손실 2657억원)과 석유화학부문(영업이익 470억원)에서 영업이익 개선했지만 윤활부문(영업이익 2262억원)에서는 다소 줄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1·4분기 정유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견조한 수요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설비 이상 및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로 실적 반등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춘절 이후 높은 폴리에스터 수요로 실적 개선했지만 윤활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하락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4분기 아시아 정제마진은 역내 정기 보수로 지지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다가 여름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맞물려 상승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윤활부문은 계절적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주요 공급사 정기보수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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