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주굴기 속도내는 중국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0:48

수정 2024.04.26 10:48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 우주인 3명, 우주정거장 '톈궁'에 진입
중국 자체 운영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26일(중국시간)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와 '선저우 17호' 우주인 6명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중국 자체 운영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26일(중국시간)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와 '선저우 17호' 우주인 6명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우주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유인우주선 '선저우 18호' 우주인 3명이 25일 중국 자체 운영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에 무사히 진입했다.

26일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5시4분(중국시간) ‘톈궁의 문’이 열리면서 선저우 18호 우주인 3명이 우주정거장에 진입해 선저우 17호 우주인 3명과 합류했다고 전했다.

우주인 6명이 톈궁에서 서로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지상통제센터로 전달되기도 했다.


선저우 18호는 25일 오후 10시께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체 '창정-2F 야오'에 선저우 18호를 실어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약 6시30분 동안의 도킹을 거쳐 선저우 18호와 톈궁이 연결됐다.

선저우 18호 우주인은 예광푸(44), 리충(35), 리광쑤(37) 3명이다. 지령장(팀장 격)인 예광푸는 2021년 10월~2022년 4월 선저우 13호에 이어 두 번째로 우주 임무를 맡았다. 리충과 리광쑤는 첫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선저우 17호 우주인들과 교대작업을 마친 뒤 6개월 가량 머물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 선외 활동(2, 3차례) 등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중국 최초로 우주궤도에서 수생생물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주어진 임무는 '수족관'을 만들어 무중력 상태에서 물고기를 기르는 것"이라면서 "우주 환경이 성장과 시스템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에서 척추동물을 배양하는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저우 17호 우주인은 오는 30일, 선저우 18호 우주인은 10월 말 지구로 귀환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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