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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성실히 답변하겠다"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0:49

수정 2024.04.26 10:49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지시받고 수사내용 축소 외압 의혹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날 오전 9시 36분경 공수처에 도착해 "조사 기관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내용에 대한 질문에 유 법무관리관은 "조사 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올해 초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오르는 등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내용을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가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이 전 장관의 자진출석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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