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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00일…농생명 중심 성장 추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3:51

수정 2024.04.26 13:51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6일 특자도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지난 1월18일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며 전북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가졌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담긴 특례들이 오는 12월27일 시행되기에 이전까지 특자도 가동 준비를 마쳐야 하는 과제도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특별법에 담긴 법조문 형식의 특례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기본 구상,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개정 준비 등 분주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으로 구체화 할 대상은 75개고, 이 중 전북이 가장 잘하는 농생명 영역에서 가장 앞선 속도를 내며 선제적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에 특화된 농생명 자원을 중심으로 생산과 가공 등 연관 산업 집적화를 통한 농생명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인 농생명산업지구 특례가 기대를 모은다.


농림부장관이 가진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권한을 도지사가 이행하게 되며, 식품·종자·미행물·동물의약품 등 특화산업의 생산과 가공, 유통, 연구개발의 집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 해당 지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은 체류기간을 확대할 수 있어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가 가능해 진다.

전북도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을 마치고, 시군 사업 보완을 거쳐 오는 7월1일까지 시군 공식 신청을 기다리는 중이다.

향후 시군 신청서를 토대로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농생명산업지구 3가지 유형에 맞춰 선정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선정유형은 식량, 원예, 축산 등 일반 농산업 분야로 스마트농업, ICT축산, 약용작물, 농식품, 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된 농업생산연계형과 그린바이오 산업 같은 혁신산업형, 융합형 등으로 구분해 지정한다.

군산시는 쌀과 보리 생산이 활발해 맥아 저장과 맥주 생산, 가공 서비스를 연결해 산업화 하는 구상이 개발됐다. 순창은 장류연구소 등 바이오산업 연구기반이 구축된 지역에는 연구개발, 교육, 인력 육성 등이 가능한 혁신산업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재용 전부고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전북특별법에 담긴 조문들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생명 자원을 미래지향 신산업으로 육성시켜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의 대표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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